여름철 에어컨 제습기능과 제습기의 차이점 3가지

여름철이 되면 습도가 높아지면서 실내 공기가 무거워지고 답답한 느낌이 커지는데요. 이럴 때 공기를 시원하게 만들고 건조하게 만들기 위해서 에어컨에 있는 제습 기능을 사용하거나 별도로 제습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은 뭘까요? 에어컨과 제습기가 다 필요한 건지 에어컨만 있어도 되는 건지 궁금하실 텐데요.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어컨-제습기

 

1. 차가운 바람과 따뜻한 바람

에어컨에 있는 제습 기능과 제습기의 첫 번째 차이점은 바람의 온도입니다. 이는 작동 원리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에어컨 제습 기능

에어컨은 찬 공기를 내보내면서 실내의 온도를 낮춰줍니다. 이 과정에서 공기가 차가워지면서 수증기가 응결됩니다. 수증기가 응결되면 물방울이 되는데요. 이 물방울로 제습 효과를 얻게 되는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에어컨은 설치하게 되면 바깥에 실외기를 설치하게 되죠. 이 실외기를 통해서 습기를 포함한 따뜻한 공기를 흡입하고, 에어컨 안에 있는 냉매를 이용해서 이 공기를 냉각시키고 응축된 수분은 물방울 형태로 배출합니다.

 

제습기

제습기는 흡습제나 냉각 코일을 이용해서 공기 중에 있는 수분을 제거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흡습제를 사용하는 제습기는 습한 공기가 흡습제를 통과하면서 수분을 흡수하고 건조된 공기만 내보내게 됩니다.

냉각 코일을 사용하는 제습기는 에어컨과 비슷하게 작동합니다. 다만, 제습기에는 실외기가 없기 때문에 따뜻한 열을 실내로 방출하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2. 넓은 범위와 좁은 범위

두 번째 차이점으로는 제습이 되는 범위입니다.

 

 

넓은 범위

에어컨에 있는 제습 기능을 사용할 때 더 넓은 범위의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습기보다 풍량 자체도 세고, 범위가 넓기 때문에 더 빠르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의 냉방 기능을 같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 실내에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어컨 제습 기능 전기세

한동안 에어컨에 있는 제습 기능을 사용하면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에어컨과 제습 기능을 같이 사용할 때 전기세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실외기가 작동했다가 멈췄다 할 때 작동하는 과정에 기동 전류가 많이 흘러서 전력소비가 더 많을 수는 있다고 합니다.

 

에어컨 제습기능 전기세 폭탄 맞는다?

 

좁은 범위

제습기는 에어컨보다는 특정 공간의 습기를 제거하는 데에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경우에 사용하기가 좋습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집안 전체를 한 번에 하는 것보다 각 방마다 옮겨가면서 사용해 주는 것이 더 제습기의 기능을 최대치로 끌어내기에 좋습니다.

 

에어컨의 경우에는 찬바람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제습기는 실내 온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사용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설치 및 관리

마지막 차이점은 설치와 관리하는 법이 확연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전문가가 필요한 에어컨

에어컨 설치는 배송부터 설치까지 직접 하기에는 힘든 가전제품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설치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관리 또한 필터 청소나 교체 정도는 직접 할 수 있지만 정기적인 점검은 전문가를 불러야 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은 다들 아시다시피 전기세가 꽤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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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필요 없는 제습기

제습기는 설치라고 할 과정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제품을 구매하고 배송만 받으면 집 안 어디서든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관리라고 할 것이 없습니다. 제습기를 틀어준 후 물통을 비워주고 한 번씩 세척만 해주면 관리는 끝납니다.

 

에어컨에 비해 전력소비가 덜 해서 전기세도 적게 나온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제습할 때마다 옮겨 다녀야 한다는 점이지만 공간이 넓지 않다면 이 점은 큰 단점이 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저희 집의 경우에는 에어컨이 아닌 제습기로 습기를 없애는데 크게 번거로운 점을 느끼지 않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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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있어서 제습기능을 사용할지, 아니면 제습기를 따로 구입할지 고민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각각 장단점이 있고 차이점이 있어서 상황에 맞는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