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부처님 오신날 주말과 겹치면 대체공휴일 인정?

올해 2024년 부처님 오신 날은 5월 15일로 스승의 날과 겹쳐있습니다. 석가탄신일이라고도 불리는 부처님 오신 날은 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을까요? 그리고 올해 어린이날처럼 주말과 겹칠 경우에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오신날-대체공휴일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 오신 날로 바뀐 이유?

매년 달력을 들춰 5월을 찾아보면 중순쯤에 석가탄신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석가탄신일이라는 단어는 보이지 않고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어 있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석가탄신일로 불리던 날이 부처님 오신 날로 바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교의 요구

석가탄신일에서 부처님 오신 날로 바뀌게 된 건 2017년입니다. 바뀌게 된 이유는 불교계에서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요청이 있었던 이유는 불교의 부처님은 석가모니입니다. 그런데 석가탄신일에 있는 석가는 고대 인도의 특정 씨족을 지칭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정확히 지칭하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을 부처님과 오신 날로 나눠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모든 깨달은 존재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명칭으로, 불교의 보편적 가치를 더 잘 나타냅니다.
• 오신 날: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뿐만 아니라 그 가르침과 깨달음이 세상에 온 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담습니다.

때문에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보다는 가르침과 깨달음이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날이라는 뜻을 담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석가탄신일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온 분들에게는 아직 부처님 오신 날이라는 명칭이 어색할 수 있지만 정부기관과 언론에서는 바뀐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니 혼동하지 않기 위해서는 바뀐 이름에 적응하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공휴일인 이유?

부처님 오신 날이 공휴일인 이유는 뭘까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종교의 중요성

불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입니다. 지금은 가톨릭 신자가 더 많지만, 옛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교가 불교였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종교이기도 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불교 신자들에게는 부처님 오신 날이 중요한 날입니다.

 

종교적 평등

성당이나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죠. 우리가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은 바로 예수님이 탄생한 날입니다. 예수 탄신일은 공휴일로 쉬면서 기념하는데 부처님 탄신일에는 기념하지 않는 것은 엄연히 차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탄신일이 공휴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부처님 탄신일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종교적 평등을 실현하려고 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부처님 오신 날은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불교계의 요청으로 1975년에 드디어 공휴일로 지정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의 우리는 부처님 오신 날에 쉴 수 있게 된 것이죠.

 

부처님 오신 날이 주말이면 대체공휴일 인정?

이번 어린이날은 일요일로 주말에 겹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어린이날은 주말과 겹치게 되면 돌아오는 첫 평일에 대체공휴일을 지정해서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도 해가 바뀌면 주말과 겹칠 수밖에 없게 될 텐데요. 이날도 대체 공휴일이 인정될까요?

 

 

대체공휴일 인정 범위

대체공휴일은 해당 공휴일이 주말이나 다른 공휴일에 겹쳤을 때 다른 날을 대체해서 쉴 수 있도록 해주는 날입니다.

2024년에 적용되는 범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상 공휴일

• 국경일: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 현행 약정휴일: 어린이날, 설날, 추석연휴

 

 

5월 어린이날 만든 사람과 주말에 겹치면 대체공휴일 인정되는지 알아보기

 

제외되는 경우

• 설날과 추석연휴: 설날과 추석 당일이 겹치면 대체 공휴일이 적용되지만, 연휴 중 마지막날이 겹칠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기타 공휴일: 현충일, 여성의 날, 노동절, 헌법기념일, 제헌절

 

공휴일 지정 관련 글

 

부처님 오신 날은 대체공휴일 인정 안됨

아쉽게도 부처님 오신 날은 대체공휴일로 인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국경일도 아닌 날이기도 하고, 이 날이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한 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경일이 인정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가족들과 보내는 날이라는 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현행 약정휴일을 보시면 어린이날, 설날, 추석이 해당됩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지만 일을 하다 보면 평일에는 온전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겹칠 경우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대체 공휴일이 적용됩니다.

 

설날과 추석도 마찬가지로 1년에 딱 두 번, 친척들까지 모두 모이는 날이죠. 그래서 설날과 추석에도 주말과 겹치면 대체 공휴일을 적용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설날 당일까지만 지내고 그다음 날은 각자 집에서 쉬게 되는데요. 그래서 마지막 날이 겹칠 경우에는 따로 대체 공휴일이 인정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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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곧 다가오는 부처님 오신 날은 대체공휴일이 인정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외에 어버이날은 공휴일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봤는데요. 아래에서 더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버이날이 공휴일이 아닌 우리나라, 그 이유는?